[지식정보] 우리나라 아울렛 과잉공급으로 패션업체 영업 악화
우리나라 아울렛 점포수는 2017년 상반기 기준 110개에 이른다. 아울렛은 입지나 형태에 따라 크게 구분하여 일반적으로 프리미엄아울렛, 시티아울렛, 및 팩토리아울렛 등으로 구분한다. 지금 전국에 아울렛이 많이 들어서고 있다. 최근에는 아울렛과 쇼핑몰을 믹스한 개념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 아울렛이 100개소를 넘어선 배경에는 빅3 유통이 본격적으로 아울렛 사업에 참여하면서 가속화된 원인이 크다. 최초 국내 아울렛은 이랜드 리테일이 시작하였다. 1994년 ‘2001아울렛’ 당산점을 오픈하면서 아울렛 사업이 시작되고, 현재 전국 50개 정도의 최다 점포수를 보유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많은 아울렛 점포를 보유한 곳이 롯데백화점으로 총 20개 아울렛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는 아울렛사업 시작한 지 5년 만에 파주, 이천, 김해, 광명, 동부산 등 5개 지역에 프리미엄아울렛 5개를 확보하였다. 인천과 가산 지역에는 2년 차 이상 재고를 파는 팩토리아울렛을 오픈 하였다. 향후로 오픈 예정인 아울렛이 많아 조만간 백화점 수 33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빅3 중 후발주자인 현대백화점은 현대시티아울렛몰 가든파이브점을 포함하여 5개소를 운영 중이다. 현대는 2개 프리미엄아울렛(김포, 송도), 3개 시티아울렛(가산점, 동대문점, 가든파이브점)을 보유.
신세계는 신세계사이먼을 통해 4개의 프리미엄아울렛을 운영 중. 신세계사이먼은 여주, 파주, 부산, 시흥점(2017.04 오픈)에 해외 브랜드와 국내 A급 로컬 브랜드의 1년 차 이월재고를 백화점 같은 인테리어 분위기 속에서 판매하여, 아울렛 업태의 본질에 충실하고 있다.
중견 유통업체들도 아울렛에 치중하고 있다. 2017년 들어 오픈한 6개 대형점 가운데 인천 송도에 들어선 ‘트리플스트리트’를 제외한 나머지 5개가 아울렛이다. LF네트웍스의 LF스퀘어 광양점은 쇼핑몰에 아울렛을 믹스하였고, 모다아울렛은 14호 아울렛인 순천점을 오픈하고, 15호 남양주점 오픈 예정. 대구백화점도 대구 도심에 첫 대백아울렛을 오픈하였다.
자료: 패션비즈 2017.7월호 http://www.fashionbiz.co.kr/article/view.asp?idx=161336
델코지식정보
http://www.delco.co.kr/knowledge/category/%EA%B5%AD%EB%82%B4%EB%A6%AC%ED%85%8C%EC%9D%BC
http://www.retailon.kr/on/bbs/board.php?bo_table=r1_02&sca=%EA%B5%AD%EB%82%B4%EB%A6%AC%ED%85%8C%EC%9D%BC
이월재고를 취급하는 아울렛 공간은 보통 정상 판매하는 백화점의 20~30% 비중이 합리적이지만, 지금 아울렛 수는 백화점 수 70여개를 훨씬 뛰어넘어 있다.
지금 아울렛 수는 백화점 수 70여개를 훨씬 뛰어넘어 있다. 이월재고를 취급하는 아울렛 공간은 보통 정상 판매하는 백화점의 20~30% 비중이 합리적 이다. 지금의 아울렛 수는 엄청나게 초과한 상황이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진 현상이다. 이로 인해 패션유통 시장 질서에 혼돈이 생기고 있다.
원래의 아울렛 개념은 정상매장에서 팔다 남은 1년 차 재고나 신상품중 하자 상품을 40~50% 할인해서 판매하는 것으로 업체와 소비자 양쪽이 윈윈하는 개념.
원래의 아울렛 개념은 정상매장에서 팔다 남은 1년 차 재고나 신상품에서 일부 하자가 있는 상품을 할인해서 판매하는 것이다. 브랜드별 차이는 있으나, 기본적으로 4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 정상적인 개념이다. 패션 기업 입장에서는 재고 소진 기회가 되고, 소비자는 1년 지난 재고와 일부 결품/하자가 있더라도 유명 브랜드를 큰 폭으로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어 양자가 서로 원하는 시스템이다.
아울렛 개발 사업은 도시 외곽에서 투자비용 줄여, 10~20%대 임대 수수료 받는 비즈니스 모델.
도심에 짓는 고비용 구조의 백화점과 달리, 아울렛 디벨로퍼(리테일러 포함) 사업은 도시 외곽에 아울렛을 지어 투자비용을 줄이고, 10~20%대의 임대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 이다. 그러나 최근 아울렛 과잉 공급과 무한경쟁으로 패션 유통산업의 생태계가 흔들리고 있다.
과잉출점으로 재고공급 부족해지자, 신상품이 출하 한 달 만에 아울렛으로 이전 증가. 대형마트 1차 유통채널 브랜드는 출시 6개월 만에 아울렛으로 물량 이전. 이월재고 중 사이즈 부족한 인기 상품은 비축 원부자재로 추가 공급.
과잉 출점으로 재고 공급량이 부족해지자, 신상품 출하 한 달 만에 아울렛으로 물량이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대형마트가 1차 유통채널인 브랜드는 출시 6개월 만에 아울렛으로 물량을 이전하고 있다. 이월재고 물량 중 사이즈가 부족한 인기 상품은 비축해 둔 원부자재로 추가 상품을 공급하는 것은 지금 패션회사들의 핵심 전략이 되고 있다.
소비자가 백화점 보다 아울렛으로 몰리면서, 정상매장은 안테나숍으로 하고, 아울렛에서 매출을 올리려는 패션 유통이 증가. 아울렛 급팽창한 최근 5년 동안 대다수 패션 기업의 경영악화는 온라인/모바일 쇼핑 보다는 아울렛 부작용 여파가 크다.
여기에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들이 백화점 보다 아울렛으로 몰리면서, 정상매장은 안테나숍 신세가 되고, 오히려 아울렛에서 매출을 올리려는 생각이 패션 유통의 실상과 허상이다.
아울렛 급팽창한 최근 5년 동안 대다수 패션 기업은 경영악화가 심해지고 있다. 온라인과 모바일로 쇼핑 환경이 바뀌는 것도 이유이지만 아울렛 확산 부작용 여파도 크다.
반대로 상승세를 구가하는 패션 업체들은 신뢰와 신용이 바탕. 시즌 중 부진한 신상품을 아울렛으로 넘기지 않고, 전년도 인기 디자인도 아울렛용으로 신규 공급 안한다. 매출기여 상품은 오히려 아울렛 공급을 차단하고, 브랜딩과 정상매장을 보호.
그러나 상승세를 달리는 패션 업체들도 있다. MLB, 디스커버리, 라코스테, 지프, 시에로, 캉골, 데상트, 만다리나덕 등은 신뢰와 신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부진상품 일지라도 시즌 신상품을 아울렛으로 넘기지 않고, 전년도 인기 디자인을 아울렛용으로 새롭게 만들어 공급하지도 않는다. 캐시카우이자 시그니처 아이템인 경우는 오히려 아울렛 공급량을 차단하는 영민함도 보인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브랜딩과 정상매장을 보호하고 있다.
동일 상권 중복출점 기존 아울렛의 매출 반 토막도 발생. 스토어 브랜드가 약한 아울렛은 재고물량 확보도 어렵다. 결국 아울렛도 차별화된 MD 확보가 중요하여, PB, SB, 전략적 제휴 등을 모색해야 한다.
아울렛 과다 공급으로 매출 감소로 부실 점포도 증가 추세. 동일 상권 중복 출점의 경우 기존 아울렛 매출이 반 토막 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스토어 브랜드가 약한 아울렛의 경우 패션 브랜드 재고물량 확보도 어렵다. 결국 아울렛 역시 차별화된 MD 확보가 성패를 결정한다. 그 방법은 PB, SB, 전략적 제휴 등에서 찾아야 한다.
* 자료다운로드(PDF) : 우리나라 아울렛 과잉공급으로 패션업체 영업 악화.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