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정보] 2017년 백화점 결산 및 2018년 전망
2017년 국내 백화점 업계는 29조 원의 매출을 냈다. 2016년 30조 원의 매출보다 낮았다. 사드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것과 젊은층 고객의 해외 직구 시장으로 대거 이동, 복합쇼핑몰의 꾸준한 수요 상승 등이 백화점 매출 감소의 이유이다.
자료:
http://www.retailing.co.kr/article/special.php?CN=105&mode=view&art_idx=2710&page=5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2326363&memberNo=162802
2017 유통업체연감
델코지식정보
http://www.delco.co.kr/knowledge/category/%EA%B5%AD%EB%82%B4%EB%A6%AC%ED%85%8C%EC%9D%BC
http://www.retailon.kr/on/bbs/board.php?bo_table=r1_02&sca=%EA%B5%AD%EB%82%B4%EB%A6%AC%ED%85%8C%EC%9D%BC
2017년 국내 백화점 업계는 29조 원의 매출을 냈다. 2014년에는 29.1조 원, 2015년에는 28.9조 원, 2016년에는 30조원을 달성 했지만 다시 역신장 했다. 사드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것과 젊은층 고객의 해외 직구 시장으로 대거 이동, 복합쇼핑몰의 꾸준한 수요 상승 등이 백화점 매출 감소의 이유이다. 또한 패션채널의 10대, 20대 고객층은 대부분이 글로벌 SPA로 이동했다.
따라서 2017년 백화점 업계는 면세점, 복합쇼핑몰, 아울렛 업태 위주로의 출점을 했다. 롯데는 2016년 6월 특허권 입찰 실패로 정지 됐었던 면세점 월드타워점 영업을 2017년 1월 5일부로 재개 했고, 6월 30일에는 기존 에비뉴엘동에 타워동 매장을 추가 확장, 약 1만 7,200㎡ 면적의 아시아 2위 규모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신세계의 경우 2017년 4월 2,300억원을 투자, 약 4만 1,900㎡ 규모의 프리미엄아울렛 시흥점을 오픈했다. 이어 8월에는 스타필드 고양점을 오픈, 2018년 7월에는 강남 센트럴시티 면세점 오픈을 준비중이다.
또한 신세계는 2017년 6월 ‘에어비앤비’와 콜라보레이션, 여행을 컨텐츠로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에 여러나라의 생활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가정집을 팝업 하우스 형태로 재현했다. 휴가 시즌에 맞춰 색다른 체험을 제공하는 마케팅이었다.
현대는 2017년 2월 계열사인 현대리바트를 통해 미국 최대 홈퍼니싱 기업 ‘윌리엄소노마’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최근 1인 가구용 주거공간이 많아지면서 주거 면적 또한 작아져 효율적인 수납과 공간 활용을 원하는 고객이 많아졌다. 때문에 현대는 윌리엄 소노마(프리미엄 주방), 포터리반(종합 리빙), 포터리반 키즈(유아동 소품, 가구), 웨스트엘름(중저가 가구) 총 4개 브랜드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권을 확보하고 리빙 카테고리의 브랜드, 아이디어, 디자인에 대한 수요를 흡수할 계획이다.
2017년 백화점 매출 순위를 보면 1위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연매출 1조 6621억 원)이며 2위는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연매출 1조 6410억 원)이고, 뒤를 이어 3위로 롯데백화점 잠실점(연매출 1조 793억 원)이 매출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2017년 신세계 강남점은 하루 15만 명 방문객을 기록하고, 리뉴얼 오픈 1년 만에 2500만 명의 구매 고객을 기록, 매출 중 48.9%가 서울을 제외한 원정 쇼핑객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매출 자체는 1조 6621억 원으로 2016년 롯데백화점 본점의 기록(1조 8600억)이나 증축 당시 신세계의 목표치(1조 8000억 원, 3년 내 연매출 2조 달성)에 비해서는 못 미치는 수치로, 강남점의 자체 신장도 있지만 롯데백화점 본점의 매출이 하락하여 1위를 차지한 측면이 강하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1조 793억 원의 연매출을 기록하며 1월~8월 누적 매출보다 개선된 역신장률을 기록 했다. 여기에 14.2%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한 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의 매출(2851억 원)까지 합산하게 되면 1조 3500억까지 매출이 늘어나 역신장에서 신장으로 전환 된다.
문제는 규모의 경우 롯데백화점 잠실점(7만 3,000㎡)과 롯데 에비뉴엘(3만㎡)을 합치게 되면 신세계 강남점 이상의 규모가 되지만 매출의 경우 현재 3천억 원 넘게 차이가 나며 점차 그 갭이 벌어지고 있다. 2016년부터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가 통합, 관리에 들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중복 입점한 브랜드에 대한 정리나 각 매장별 특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입점 브랜드와 규모에 비해 그렇게 큰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2012년 백화점 전체 매출에서 여성 정장 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13.6%였지만 2017년에는 12.6%로 축소되었고, 여성 캐주얼 부문은 11.6%에서 2017년에 들어 9.4%로 축소되었다. 옴니 채널 전략과 VR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백화점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백화점의 주 고객층이 30대에서 50대로 고착 되어 노령화 되고 있기 때문에 이는 쉽지 않다.
1인 가구가 늘어나 달라지는 소비 형태에 맞춰 롯데에서는 식품관에 식재료를 한 끼 분량으로 포장, 판매하는 ‘한 끼 밥상’ 운영을 시작했다. 이는 ‘소포장’ 식품보다 분량을 더 줄여 ‘극소포장’한 상품으로 음식물의 낭비 없이 백화점의 질 좋은 식재료를 선호하는 1인가구를 주 타깃으로 한다.
하지만 1인 가구라는 새로운 소비층은 기존 가족 중심 소비에 초점이 맞춰진 백화점 업계보다 온라인 업태와 편의점 업태에 더 큰 매출 상승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편의점 업태는 백화점과 같은 오프라인 업태로서 식품 외 일상용품, 의약품 등 상품 구색을 확대, 카페 같은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는 등 향후 성장세가 지속 될 것이다.
최근 신세계 측은 오프라인 매장에도 AI를 적극 도입하며 고객 만족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유통업계 내 스마트 쇼핑 문화를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S마인드’는 신세계백화점이 2017년 선보인 AI 고객 분석 시스템이다. 이는 고객의 최근 구매패턴과 선호 장르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AI의 도입은 고객 만족도 증가 뿐 아니라 이로 인한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 ‘S마인드’ 도입 이후인 2017년 11월 백화점 매출 분석 결과, ‘S마인드’를 통해 제공된 정보로 실제 구매까지 간 응답률은 60%이다.
롯데 역시 AI 시스템 도입을 했다. 롯데백화점은 전 세계 최초로 출시한 인공지능 쇼핑가이드 ‘로사’를 통해 지난달 영국 에센셜 그룹이 주관하는 ‘월드 리테일 어워즈’(WRA: World Retail Awards)에서 고객 경험 혁신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는 모바일을 통해 고객과 음성 대화 및 채팅이 가능한 AI 시스템으로, 롯데백화점 온라인몰인 ‘엘롯데’에서 취급하는 상품을 고객의 구매정보, 행동정보, 관심정보, 선호정보 등을 수집해 고객의 성향에 맞춰 추천하는 서비스다.
또한 ‘로사’는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롯데는 ‘로사’의 기능으로 백화점을 방문했을 때 매장 위치 등 쇼핑 안내도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처럼 2018년에는 기존의 틀을 깨고 시대 요구에 맞춰 오프라인 백화점의 모습을 변화시키고 고객들의 발걸음을 돌리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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